저번 글에서 작성했다시피 농구에서 가장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은 화려한 볼 핸들링이 아닌 간결하고 빠르게 수비수를 제쳐 오픈 찬스(2점 슛, 레이업)을 만들거나, 수비수가 거리를 좁히기 전에 어디서나 빠르고 안정적이게 슛을 쏠 수 있는 슈팅 실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결하고 빠르게 수비를 제치는 연습법과 빠르고 안정적이게 슛을 던질 수 있는 연습 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간결하고 빠르게 수비를 제치기 위한 연습
위의 영상을 시청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글에서도 제가 추천하는 연습은 트리플 쓰렛 – 퍼스트 스텝으로 이어지는 돌파입니다. 보기에는 매우 간단해 보이고 누구나 다 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몇 년간 동네 농구를 해봤을 때 제일 효율적이고 강력한 기술은 남들보다 우월한 퍼스트 스텝입니다.
수비수 입장에서 공을 들고 있는 공격자의 퍼스트 스텝에 제대로 반응하여 잘 따라가기만 해도 수비의 절반 이상은 성공한 셈입니다. 사람의 반응 속도가 완전한 0초가 아니기에 수비수는 공격자의 행동에 동시에 반응할 수 없습니다. 공격자의 무게 중심 이동과 미세한 움직임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보고 예측을 하고 수비를 하는거죠.
때문에 이 트리플 스렛에서 퍼스트 스텝으로 이어지는 이 공격 과정 자체가 농구의 구조 상 공격자가 매우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은 이렇지만 정작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농구에서는 이 퍼스트 스텝을 잘 쓰는 사람을 보기 힘듭니다.
이 퍼스트 스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제가 봤을 때 총 2가지에요.
- 연습이 부족해 퍼스트 스텝 숙련도가 낮은 사람
- 슛 비거리가 짧아 수비수가 공간을 멀리 띄어놓는 경우
1번의 경우 연습이 부족하다는 건 단순히 시행 횟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퍼스트 스텝에 대한 분석과 이해에 대한 노력이 부족할 수도 있고, 퍼스트 스텝을 시행할 때 효율성이 떨어지는 근육 부위를 쓰는 것일 수도 있죠
우선 분석과 이해에 대한 노력이란 것은 본인의 신체 요건에 맞는 보폭, 그리고 무게 중심 이동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거고요. 퍼스트 스텝에 개입하는 근육 부위를 말하는 건 퍼스트 스텝을 나아갈 때 추진력을 얻기 위해 미는 발을 말하는 겁니다.
퍼스트 스텝을 위한 올바른 메커니즘과 연습 방법은 위에 첨부된 KBL 전프로 선수인 전태풍님의 영상에서 아주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여러번 돌려보면서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한국말이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항상 현대적이고 발전된 농구 기술을 추구하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배워오신 분이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영상도 액기스만 담아 몇 분 이내에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동네 농구에서 득점이 어렵다면 기본기가 덜 갖춰지셨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입문 한지 얼마 안된 사람이라면 말이 필요 없죠. 기본기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내가 기본기를 충분히 배웠다는 생각이 아닌, 아직 부족한 디테일을 챙겨나가야한다는 마인드로 임해야 합니다.
다만 퍼스트 스텝의 숙련도가 높아도 돌파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데 수비수들이 공격자가 슛을 쏘지 못할 거리일 것을 알고 일부러 공격자와의 거리를 띄어놓고 수비를 할 때입니다. 거리를 벌리고 수비를 진행하니 공격자의 돌파에 반응할 여유 시간이 몇 배로 늘어나는 건데요. 이런 공격자의 슛을 배제하고 돌파 만을 견제하는 수비 방법을 ‘세깅’이라고 합니다.
이 세깅을 당하지 않으려면 당연히 슛의 비거리가 넓어야하는거죠. 상식적으로 3점 슛을 못 쏘는 공격자가 공을 잡았을 때 수비수가 3점 라인 바깥까지 쫓아가며 막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 같아도 3점 라인 안쪽에서 기다릴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이 2번 단점을 극복하려면 슛의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빠르고 안정적이게 슛을 던질 수 있는 연습
이번에도 전태풍님의 유투브 영상을 가져오게 되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는 슛을 던질 때의 손목 스냅을 비롯한 팔의 움직임을 주된 내용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농구 슛 비거리 결과에 개입하는 변수를 말해보자면
- 하체 힘의 크기(무릎의 굽힘이라고 이해하시면 될듯)
- 팔꿈치의 굽힘 정도
- 손목 스냅
이 정도인 것 같네요. 특수하거나 과도한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경우로 가정하고 설명을 드리자면 70:30=하체:상체를 힘을 배분해서 슛을 던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슛은 하체로 던지는 거라 하지만 저도 아직까지도 하체로 슛을 쏘는 느낌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최대한 머릿속으로는 하체는 팡! 상체는 툭. 이런 말을 되세기면서 슛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체 힘을 잘 써도 본인이 본래 가진 하체 힘을 가진 것 이상의 비거리로 슛을 던질 수 없는데요. 실제로 NBA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많이 챙겨놓기 때문에 3점 라인보다 훨씬 하프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도 비거리가 나오는 슛이 가능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슛 비거리가 잘 안나오시는 분들은 하체 힘을 기를 수 있는 스쿼트나 런지 등을 꾸준히 하셔서 슛을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결국에는 왠만한 스포츠는 근력이 받쳐줘야 기술이 연습량 대로 실전에서 발휘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농구의 중급 기술에 대해서 작성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