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던 초짜 시절에 3대3과 5대5가 인원수만 다르지 큰 스타일 자체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이 이러니 움직임도 3대3 게임과 5대5 게임에서의 움직임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3대3과 5대5는 과장 조금 보태서 완전 다른 스포츠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플레이 스타일을 다르게 가져가야 합니다.
농구 3 대 3은 어떤 스타일인가
우선 농구 3대3은 아시안 게임에서도 공식 경기로 채택된 종목인 만큼 꾸준한 인기가 있는 스포츠입니다. 보통 이렇게 공식 경기로 채택 될 정도의 스포츠는 수많은 전략과 분석이 달라붙어 승리 공식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3 대 3 농구에서는 득점 공식이라고 해야겠네요.
이런 득점 공식을 통해 100퍼센트의 득점을 만든다고 볼 순 없지만 득점 확률을 크게 높여줄 수는 있습니다. 이런 득점 공식의 큰 공통점 중에 하나는 3명이 모두 엄청 바쁘게 움직이는 점입니다. 1대1 능력에 있어서 크게 자신이 있는 팀원이 있지 않는 이상 팀 플레이를 통해서 득점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스크린과, 픽 앤 팝, 픽 앤 롤, 오프 더 볼 무브 등 끝없는 움직임을 통해 수비의 균열을 만들어내는 식입니다.
이건 5대5 농구도 똑같은 식이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5 대 5는 특정 자리를 지키며 수비를 외각으로 끌어내거나 코너 3점 자리에서 잠깐 대기하는 방식으로 움직임이 멈춘 전략들이 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 대 3의 많은 경기를 지켜봤을 때 3명 중 단 한 명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습니다. 특히 아시안 게임 3대3 농구에 나갈 만큼 상위 레벨에 도달한 사람들의 농구에서는 1 대 1로 득점 시도를 하는 건 확실한 방법도 아니고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체력 소모가 심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보통 3대3 경기에서는 3명 모두가 컷인, 컷백, 1대1 돌파 혹은 슛, 리바운드 등의 모든 수단을 다 써서 공격을 진행합니다. 잠깐 템포를 늦춰 체력을 조절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명 한명의 활동량은 5대5 경기보다 3대3 경기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5대5 농구에서 한 명이 잠깐 움직임을 멈춘거면 20프로의 움직임이 멈춰진 것이지만 3대3에서 한명의 움직임이 멈춰지거나 막혀버리면 33프로의 움직임이 멈춘겁니다.
이는 단순히 13%(33%-20%=13%)의 전력 차이로 보는게 아니라 팀 관점으로 봤을 때 1.7배(20%x1.7=34%) 가까이 손해를 보는 것이기에 3 대 3 농구라고 무시하지 말고 팀의 득점과 수비를 위해 엄청 바쁘게 움직이는 걸 권해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보고 배운 ‘고등볼러’ 프로그램의 코치진 중 한 분이셨던 박민수 코치님의 3대3 경기 영상입니다.
짧은 영상 속에서도 팀원들 간의 빠르고 멈추지 않는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3 대 3은 공수 교대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스포츠라 정말 쉴새없이 움직이는 선수들이 보이실 겁니다.
보통 3 대 3 코트는 3점 라인이 조금 가까운 경우가 많기에 3점 슛이 위협적이며, 인원수가 훨씬 적어 5 대 5 보다 훨씬 공간을 넓게 쓰는 것이 체감이 될 것이고
이 공간이 넓은 점을 이용하여 컷인, 컷백 등을 활용하여 바쁘게 움직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 개인 비중이 훨씬 높은 3 대 3 농구이니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
- 3점 슛 라인이 가까우니 공간을 외각까지 넓게 넓게 쓰기
5 대 5 농구는 어떤 스타일인가?
5 대 5 농구는 아마추어 레벨 경기에서는 혼자만의 돌파만으로 득점 메이드가 이뤄지길 기대하는 건 조금 힘든 스포츠입니다. 때문에 약속된 패턴이 자주 쓰이는 스포츠로 봐야 합니다.
이런 패턴으로 인해 레이업이나 골 밑 슛을 만들어 득점한다? 이 또한 어렵습니다. 5 대 5 농구에서는 도움 수비가 굉장히 빠르게 오며 골대 밑에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 수록 수비의 밀집도가 늘어나기 떄문이죠.
때문에 저희가 노려야 할 것은 패턴으로 만드는 오픈 슛 찬스(미드레인지,3점)이나 리바운드 후 상대의 수비가 갖춰지지 않았음을 공략한 속공 득점을 노려야 합니다.
위 영상은 3 대 3 농구와 5 대 5 농구를 명확하게 비교해주면서 5 대 5 농구의 기본적인 방향성을 잡아주는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신 분들도 아마도 저와 똑같이 느끼셨겠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 경기에서 가장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속공 득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수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순간 + 만약 나를 막는 수비가 있다고 해도 1 대 1찬스 + 슛을 시도하는 것도 레이업으로 굉장히 기대값이 높음
이렇게 3가지 이점을 살리는게 바로 속공이라서 프로 경기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격 방식입니다.
하지만 속공은 말 그대로 다수가 빠른 템포의 공격에 참여하는 거라서 체력이 많이 소모가 되는데요.
때문에 속공이 많이 진행되면 진행 될 수록 팀원들의 체력 수준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저희같은 아마추어 레벨에서의 5 대 5 농구는 개인 능력에 의존한 득점 방식은 기대하기 어려우니
혼자만의 빠른 움직임보다는 팀 단위의 약속된 패턴 전술로 득점 시도를 하는 것과
높은 기대값(성공률)을 가진 속공 시도를 하는 것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 정리
정리하자면 보통 본인이 3 대 3을 많이 하는 농구인이라면
- 3점 슛 라인이 가까운 코트인 만큼 3점 슛 장착하기
- 공간을 넓게 쓰기
- 5 대 5 농구 경기보다 훨씬 속도를 살리는 느낌으로 하기
- 쉬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체력 만들기
반대로 5대5를 많이 하는 농구인이라면
- 장거리 패스가 가능하게 연습하기(체스트 패스, 원핸드 패스 등)
- 속공은 먼 거리를 빠르게 뛰어가는 공격 방식
- 때문에 순발력 보다는 꾸준히 빠르게 뛰어갈 수 있는 체력과 힘이 중요함
- 뜀걸음 훈련을 많이 해두면 좋음
- 팀원들간의 약속된 패턴을 시도하기 위해 본인의 역할 잘 외우고 있기